제11장

차 교수는 무장한 인원들이 공손하게 길을 터주는 가운데 무표정하게 안으로 들어갔다. 하서윤은 참지 못하고 그의 뒷모습을 향해 외쳤다.

“차 교수님, 제가 이번 실험체 17호의 사육사입니다. 제가 그를 분열 테스트까지 무사히 진급시킬 수 있습니다.”

하지만 차 교수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. 그의 뒤를 따라 수많은 테스트 인원이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.

소문처럼 그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.

실험 구역의 격벽이 다시 한번 하서윤의 눈앞에서 닫혔다.

문밖 벽면 전체를 차지한 8K OLED 스크린에는 계속해서 상승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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